
구미시는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부지 매입비 6억8000만원을 확보하고, 총 51억원을 들여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미시는 현재 선산읍과 산동읍 두 곳에서만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해 왔다.
이로 인해 동지역 농업인들은 긴 이동거리와 불편한 접근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구미시는 지역 간 형평성을 위해 동지역 사업소 신설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이번에 들어설 사업소 위치인 지산동은 동지역 중심부로, 인근 고아읍까지 포함한 2000여 농가가 직접 혜택을 볼 전망이다.
새 임대사업소는 농기계 보관창고와 사무공간, 정비시설을 갖춘 현대식 시설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임대·정비·보관 체계가 효율적으로 구축되며, 농번기 장비 부족 문제와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시는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6년 준공을 위해 공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준공이 완료되면 구미 전역에 걸쳐 농기계 임대 서비스망이 더 촘촘해지고, 특히 중소농가의 영농 부담과 장비 구매 비용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또 노후 장비 교체, 스마트농기계 도입, 임대장비 추가 확보 등 장기 보완책도 본격 추진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동지역 농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농기계 임대서비스 질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