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운 규칙을 바탕으로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즐길 수 있는 일대일 대결 보드게임 ‘구룡투’가 오는 18일 재출시된다.
구룡투는 각자 1부터 9까지 흰색 홀수 타일과 검은색 짝수 타일을 갖고 게임을 시작한다. 타일 하나씩을 골라 제출한 후, 크기 비교해 승패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승수를 더 많이 가져가는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규칙이 간단해 이해하기 쉽고, 대결장에 타일을 미공개로 올려놓아도 승패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장치가 있어 두 명이서도 군더더기 없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구룡투는 지난 2013년 방영된 이후 큰 인기를 끌었던 두뇌 서바이벌 예능 원조 격인 프로그램 ‘더 지니어스’에서 등장한 ‘흑과 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게임의 보드게임판이다. 다만 승자 판정 규칙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 기본적으로 높은 숫자가 이기지만, 가장 낮은 숫자인 1과 가장 높은 숫자인 9가 만나면 1이 이기는 규칙이 추가됐다.
국내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2020년 9월 펀딩을 진행해 무려 5626명이 참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끈 ‘구룡투’가 이번에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대결장 인식 방식이다. 타일 숫자를 인식하는 방식을 RFID에서 NFC로 변경했고, 타일 질감을 좀 더 고급스럽게 개선했다. 게임 전반적인 디자인 등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패키지 전면 이미지에 게임판과 타일 이미지를 추가해 패키지만 봐도 게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구룡투를 시각장애인과 함께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구룡투 점자 키트’도 새롭게 만들어져 ‘구룡투’ 신판과 함께 출시된다. ‘구룡투 점자 키트’는 기존에 시각장애인 단체의 의뢰를 받아 개발한 것으로 구룡투 타일과 대결장에 부착할 수 있는 점자 스티커가 들어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점자 키트에는 기존 점자 키트에 없던 받침대가 하나 추가돼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이 함께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이번에 새롭게 재출시되는 ‘구룡투’는 오는 18일 오후 12시부터 코리아보드게임즈 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 출시 행사 기간 중 구매자에게는 ‘구룡투 확장: 도전의 길’도 증정한다. ‘구룡투’에 색다른 행동과 업적을 부여해 더욱 역동적인 게임을 즐기게 해 주는 확장으로, 2020년 와디즈 펀딩 당시 달성 보상으로 서포터 전원에게 증정된 바 있다. ‘도전의 길’ 확장에는 카드로 구룡투를 즐기게 해주는 프로모 카드도 동봉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