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 통용되지 않도록”

李대통령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 통용되지 않도록”

‘광복 80주년, 대통령의 초대’ 행사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기사승인 2025-08-14 14:31:21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및 참석자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앞으로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통용되지 않도록, 국가를 위한 희생에는 예우를 높이고 지원을 두텁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풍성한 자부심을 안고 살아갈 수 있는 ‘보훈 선진국’으로 대한민국이 도약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신이 있어 대한민국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좌진 장군 후손인 배우 송일국 씨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 유해 봉환 대상 유족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석주 이상룡 선생 후손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봉길 의사 후손인 윤주경 전 국민의힘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들어올 때 박수를 쳐 주셨는데, 오늘 같은 날은 제가 아니라 여러분이 박수를 받아야 한다”며 직접 참석자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어 “국민 주권의 빛을 되찾은 광복 80주년, 이 뜻깊은 날에 함께해 주신 독립유공자 후손과 보훈 가족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조국 독립에 일생을 바친 독립유공자들의 고귀한 희생에 국민을 대표해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선열들을 기리고 유공자의 명예를 지키는 일은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오늘의 큰 책임”이라며 “광복의 정신이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을 통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선대의 정신과 헌신을 잊지 않고 독립의 역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 준 점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선열이 꿈꾸던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자랑스러운 모습”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생존 애국지사들이 남은 여생을 불편함 없이 보낼 수 있도록 각별히 챙기고, 독립투쟁의 역사와 정신을 미래 세대가 계승·기억할 수 있도록 선양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대원칙이 돼야 한다”며 “조국을 더욱 부강한 나라로 만드는 것이 선열들의 헌신에 제대로 응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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