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96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0.3% 감소했다. 증권가 전망치였던 매출 4189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에 모두에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7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2억원으로 38.9% 감소했다.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원가율 상승, 판매관리비 증가가 발목을 잡았다. 매출은 해외 수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 침체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빙그레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도 미국, 캐나다, 베트남 등 해외 주요 국가들의 수출 성장세가 이어졌으나 국내에서 비우호적인 기상 여건과 내수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 침체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국내 성수기 일기 호조,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등 주력 제품들의 판매확대가 예상된다”며 “해외에서는 수출 국가 다변화와 수출제품 확대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이 일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