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대, 당·국가 미래 걸려…보통 사람의 상식 필요해”

안철수 “전대, 당·국가 미래 걸려…보통 사람의 상식 필요해”

“李대통령에게 참패한 사람…윤어게인 추종자 당대표 안 돼”

기사승인 2025-08-20 09:53:28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전재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반탄파’의 행보로 당이 위험해졌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당원들을 향해 혁신할 수 있는 자신에게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후보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한 당권 경쟁이 아니다. 당의 명운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순간”이라며 “헌정사상 가장 강력한 권력을 휘두르는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당대표가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는 신념이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유능과 헌신, 품격을 되찾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반탄파’ 행보를 지적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우려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완패하고, 말 바꾸기로 일관하는 사람과 윤어게인을 추종하고 전한길씨를 공천하겠다는 사람이 국민의힘을 대표해도 되겠냐”며 “이대로라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크게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 당은 보통 사람들의 상식이 필요하다. 그래야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비상식을 막아내고,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다”며 “건강한 야당이 여당의 잘못을 견제하고, 대한민국을 바른길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그동안 자신의 정치 행적을 밝히면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벤처기업 창업 △코로나 19 의료봉사 △김문수 유세지원 △21대 대선 상황실 잔류 △80주년 광복절 사면 반대 등을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는 위기 앞에서 절대 도망가지 않았다. 지금도 당 중진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여기에 서 있다”며 “법치주의와 헌법 질서를 준수하는 자랑스러운 보수정당의 본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이 순간은 당이 다시 태어날지, 과거로 퇴행할지의 갈림길”이라며 “혁신과 승리의 깃발을 저와 함께 들어달라”고 덧붙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