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다문화가정 학생 한국어 학습 교재 발간

전북교육청, 다문화가정 학생 한국어 학습 교재 발간

‘톡톡 누르면 배움이 쏙쏙’ 교재 7권 제작…초·중등 7단계 수준별 학습
한국어 포함 7개 언어 지원 ‘톡톡펜’ 학습 효율성 높여

기사승인 2025-08-20 15:38:03

전북지역에 꾸준히 늘고 있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보다 쉽게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한국어 학습 교재가 첫 선을 보였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한국어 학습에 이해를 돕기 위해 ‘톡톡 누르면 배움이 쏙쏙’ 교재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교재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한국어 학습과 교과 기초학습 능력을 강화하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실제 학습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맞춤형 교재로 2천세트를 제작, 학교와 교육기관에 보급할 예정이다. 

초등학생용과 중학생용으로 제작된 교재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학습할 수 있도록 총 7단계 수준별로 구성됐다. 

초등 저학년은 국어와 통합 과목을 중심으로 학습하고, 초등 3학년 이상은 국어·사회·과학 과목의 핵심 어휘를 중심으로 학습 내용을 구성했다.

특히 ‘낱말 알아보기→낱말 익히기→정리하기→실력 다지기’로 단계별 학습 효과를 강화했다. 

교재에는 ‘톡톡펜’ 기능이 지원돼 학생들이 한국어를 포함한 7개 언어(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 캄보디아어, 일본어, 영어)로 내용을 들을 수 있고, 모국어로 학습 내용을 이해한 뒤 한국어로 다시 익히는 과정을 거치며 학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학습 중간에 마련된 ‘쉬어가기’ 코너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역사와 문화가 소개해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된다. 

김지유 전북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에 발간한 교재가 다문화학생들의 학습 격차 해소와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교육자료 개발과 지원을 통해 다문화학생들이 차별 없이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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