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대응해 인공지능(AI) 기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인공지능 스피커 돌봄 서비스를 통해 감성 대화, 복약·일정 알림, 치매 예방 콘텐츠, 음악·심신 안정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24시간 즉시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다.
2023년 시범사업 당시 울주군의 80대 독거노인이 AI 스피커를 통해 위급상황을 알리고 119 구조를 받은 사례가 있었다. 올해도 6차례 응급이송 사례가 보고됐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시는 기존 1인 가구 노인·장애인·중장년층 중심에서 최퇴원환자와 임시주거시설 거주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응급안전안심서비스도 운영한다. 현재 독거노인 등 6542명을 대상으로 가정 내 장비를 설치해 응급 호출·화재·활동량 등을 감지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119 소방안전센터에 신고가 가능하도록 대응 체계를 갖췄다.
또 수도·가스·건강보험료·통신비 등 47종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복지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2개월마다 4000여 명의 위기 징후 가구 정보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통보해 맞춤형 지원과 연계한다.
올해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활동지원센터를 신설해 제도 활성화에 나섰다. 광역시 차원에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통합 관리하고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울산이 전국 최초다.
현재 5000여 명이 활동 중이며 복지 위기가구 조기 발굴과 복지 정보 홍보, 위기 신고 등의 역할을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AI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제도와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세심한 복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