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거창군 도민 상생토크 개최…지역 현안 직접 청취

경상남도, 거창군 도민 상생토크 개최…지역 현안 직접 청취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에스컬레이터 인증센터 구축 등 다양한 제안 쏟아져

기사승인 2025-08-24 06:08:41 업데이트 2025-08-24 06:17:40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2일 거창군 다목적체육관에서 ‘도민 상생토크’를 열고 지역 현안과 정책 방안에 대해 도민과 직접 소통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도지사, 구인모 거창군수, 거창군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크에서는 보건, 산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이 제시됐다. 보건 분야에서는 공공산후조리원의 인근 시‧도민 이용 확대와 달빛어린이병원과 공공심야약국 연계 필요성이, 산업 분야에서는 승강기·에스컬레이터 산업 육성 및 인증센터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환경 분야에서는 공동 마을형 퇴비저장시설 신축과 가축분뇨 처리 문제가 논의됐다.

박 지사는 제안에 대해 "도민 의견을 현장에서 즉시 답변하고 도정에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정책 개선으로 이어가겠다"며 "중앙부처 공모사업이 어려운 사안은 도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거창읍에 위치한 서북부경남 거점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센터는 거창·함양·합천 지역 사과를 로봇 기반 스마트 공정으로 생산·선별·저장·운반하는 등 유통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날 토크에서는 △거창군 화장시설 건립 지원 △APC 기자재 보관창고 신축 △거창~주상 지방도 재포장 △산포~심방 도로 개설 등 주민 생활 밀착형 현안도 함께 논의됐다.



◆거창 홍로사과, 2025년산 첫 출하

경상남도는 22일 거창군 사과원예농협 청과물종합처리장에서 ‘2025년산 거창 홍로사과 초매식’을 열고 본격적인 출하를 알렸다. 

올해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구인모 거창군수, 도·군의회 의원, 경남농협, 사과원예농협, 유통업체, 농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초매식에서는 △거창사과 풍년기원제 △유공자 표창 △장학금 기부식 △초매선포 퍼포먼스 △사과 경매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거창사과는 대한민국 과일 중 명품으로 인정받는다"며 "시설 현대화, 스마트 특화단지 조성, 산지 유통시설 지원 등 유통 기반 확충과 자연재해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도지사와 지역 주요 인사 12명이 버튼 점화 퍼포먼스를 통해 2025년산 홍로사과의 출하를 알렸고 실제 경매 방식으로 진행된 사과 경매 시연에서 생생한 현장 분위기가 연출됐다. 유공자 표창 6명과 장학기금 1000만원 기탁도 이어졌다.

홍로사과는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거창군 일대 626ha에서 약 1만5000톤 생산이 예상된다. 초매식을 시작으로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직거래 장터 등 전국 유통 채널에서 본격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상남도, 6년 만에 ‘수도권 체납징수 광역기동반’ 재가동

경상남도는 22일 도청 세미나실에서 ‘2025년 수도권 체납징수 광역기동반 발대식’을 열고 6년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광역기동반은 오는 9월부터 수도권과 경상권에서 고액·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 집중 징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기동반은 도와 시군 공무원 25명으로 구성되며 2개 권역 6개 팀으로 편성됐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경상권(부산·울산·대구)에서는 15일부터 19일까지 활동한다. 집중 단속 대상은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세금을 회피한 300만원 이상 체납자 110명으로 체납액은 총 67억원에 달한다.


기동반은 체납자의 거주지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자진 납부를 독려하고 납부계획서를 확보한다. 고질 체납자에 대해서는 부동산·예금 압류 등 강력한 체납처분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상반기 도내 체납징수 광역기동반 운영을 통해 106명으로부터 19억원을 징수했으며 올해 목표액 882억원 중 68.3%인 602억원을 이미 징수했다. 

박현숙 경남도 세정과장은 "광역기동반 운영으로 수도권 고액·상습 체납자에게 납세 의무를 환기시키고 성실납세 문화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산불진화용 고중량 드론 개발 국토부 사업 선정…2027년까지 차세대 드론 상용화 개발

경남의 ‘엔젤럭스 컨소시엄’이 국토교통부 ‘산불진화 특화 고중량 드론 도입 및 국산화 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3년간 총 11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차세대 고중량 드론 개발이 본격화된다.

엔젤럭스 컨소시엄은 엔젤럭스를 대표사업자로 경남테크노파크, 모빌리티랩, 지티에이에어로스페이스, 에스아이오티, 한국세라믹기술원, 국립창원대 산학협력단,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 등 8개 기관·기업으로 구성됐다. 21일 국토부 주관 착수보고회를 열고 연구 및 상용화 개발 계획을 공유했다.


개발될 드론은 최대 탑재중량 200kg, 최대 이륙중량 450kg 이상으로 소화액을 탑재하고 최대 3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외국에서 운용 중인 유사 기체도 도입해 연구·검증·인증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엔젤럭스는 2012년 진주 설립 기업으로 3D 프린팅 기반 시제품 제작과 경량 복합소재 부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경남도의 경남형 미래항공기체(AAV) 시제기 개발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2인승 AAV 1호기 시제를 제작하고 지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과 함께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구축 △남해안권 무인이동체 모니터링·실증기반 구축 △남해안 광역 도심항공교통(UAM) 시범사업 기본계획 수립 등 미래항공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상남도, 청년동호회 알리기 시범사업 추진…온라인 투표로 5팀 선정

경상남도가 경남 청년들의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소개하고 청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경남청년 유튜브 속 동호회 영상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계기로 마련됐다.

신청 대상은 경남에서 활동 중인 대학생 동아리, 직장인 동호회 등으로 회원의 70% 이상이 경남 청년(19~39세)이어야 한다. 신청 기간은 8월 22일부터 9월 4일까지며 경남 청년정보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발 방식은 동호회 소개, 활동사진, 회원명단 등을 등록한 후 플랫폼에 게시되고 청년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득표수가 많은 상위 5개 동호회가 최종 선정된다. 동점일 경우 청년 회원 비율이 높은 동호회가 우선 선정된다.

선정된 동호회에는 △경남청년 유튜브·블로그 홍보 기회 △활동 영상 촬영·제작 지원 △활동 지원금 20만원이 제공된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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