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대는 사범대학 교육봉사단이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 안티케와 일로일로 지역에서 해외 교육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해외 교육봉사는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의 재정 지원과 안티케대학교와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봉사단은 현지 학생들에게 과학·예술·한국문화 수업을 제공하며 학습의 즐거움을 나눴다.
특히 ‘DU어벤저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초등학교 4곳을 찾아 다양한 수업을 진행했고, 안티케대 예비교사들과 힘을 모아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함께 풀어나갔다.
또 봉사단은 주말에 일로일로 지역의 레온국립고등학교를 방문해 160여명의 중·고등학생들과 ‘K-Science’를 주제로 수업을 펼쳤다.
이는 현지에서 과학교육 진흥에 힘쓰고 있는 천종복 전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초청으로 성사돼 참가 학생들에게 한층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았다.
이번 봉사에서는 지난해 교생실습 중 만났던 제자와 올해 동료 교사로 재회한 특별한 인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역사교육과 4학년 이은서 학생은 과거 안티케대 부속고등학교에서 가르쳤던 제자를 이번 봉사 현장에서 다시 만나, 함께 수업을 이어가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에서 동료 교사로 변신해 교육 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봉사단을 이끈 차정호 사범대학장은 “폐회식 날 아침, 안티케대 교정에 무지개가 떠 마치 하늘이 봉사단의 노고를 축복하는 듯했다”며 “앞으로도 두 대학 간 교류가 이어져 예비교사들에게 값진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대와 안티케대는 지난 2021년 교류협약을 맺은 뒤 매년 교육봉사와 현장실습을 통해 협력해왔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