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정선군은 고질적인 상하수도사용료 고액·장기 체납자에 대한 강력 징수 방안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정선 상하수도사용료 체납액은 지난해 말 기준 4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0만원 이상 고액·장기 체납액의 경우 1억77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정선군은 해 징수 목표로 정하고, 9월부터 수돗물 단수 등 강력한 행정 조치에 나선다.
이에 따라 상습 체납자에게는 독촉장 발송, 최고 고지서 전달, 전화 안내 등을 통해 납부를 촉구한다.
이어 체납액을 내지 않으면 단수 조치를 시행한다.
또 필요하면 금융자산·부동산·동산 압류와 공매 등 법적 절차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군은 그동안 체납자에게 납부 독려 안내와 분납 확약서 제출을 통해 자진 납부를 유도했으며, 단수 조치는 시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고액·장기 체납자가 증가하면서 체납 관리 강화를 결정했다.
정선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징수 활동은 안정적인 상·하수도 재정 확보와 성실 납부자와의 형평성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군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체납액을 성실히 내 수돗물이 단수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4년 12월 말 기준 정선군의 상수도 보급률은 79.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