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여야 간 선의의 경쟁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야당이 건강해야 여당도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은 극우세력만 득세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야당의 한미 정상회담 성과 비판에 “국민적 평가는 후한데도 국민의힘 눈에는 그렇게 비춰지지 않나보다”라며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기는커녕 악담만 퍼붓는 모습을 보면 과연 국익을 생각하는 세력인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치 ‘우리가 나라를 망쳤으니, 너네도 나라를 망쳐야한다’라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한미 정상회담을 놓고 왜 그렇게 평가절하를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법률 용어인 ‘개전의 정’을 언급하며 “형사 피의자나 피고인이 뉘우치는 마음을 뜻하는데, 지금의 국민의힘에는 그런 태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윤 어게인’을 주장해서 무엇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내란 어게인’을 하자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의원님들께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해 더 돌돌 뭉쳐야 한다”며 “9월 이후 저희가 국회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