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젊음으로 다시 뛰는 원도심 만든다

영천시, 젊음으로 다시 뛰는 원도심 만든다

30일 ‘골목길 페스타+청년고리 로컬마켓’ 개막

기사승인 2025-08-28 15:52:20
오는 30일 영천시 창구동에서 열리는 ‘골목길 페스타+청년고리 로컬마켓’ 포스터. 영천시청 제공 
경북 영천 원도심에 청년의 열정이 스며든 골목 축제가 열린다. 

영천시는 청년의 활기를 원도심에 불어넣는 ‘골목길 페스타+청년고리 로컬마켓’ 행사를 오는 30일 창구2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래된 골목길의 정취를 새롭게 살리며,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골목길 스탬프 투어’에서는 청년 문화기획자와 함께 백신애, 왕평 등 영천의 근대문화자산을 탐방하고, 노포와 문화공간을 연결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도시재생 거점으로 탈바꿈한 ‘숭렬당 두부’와 ‘온수탕 카페’ 같은 명소도 투어 코스에 포함된다.

행사의 또 다른 축은 청년들이 만든 창작품과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한 ‘청년고리 로컬마켓’이다. 

지역 청년 창업팀 ‘청년마을 취하리’는 생활 속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이며,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현장의 반응을 살핀다. 이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청년 창업의 실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시민들의 발길을 모을 ‘찾아가는 청춘콘서트’에는 ‘포장마차’를 부른 인기가수 황인욱이 무대에 오르며,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공연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에게도 골목길 관광과 청년 창업의 매력을 동시에 선보이며 영천 원도심의 새로운 미래를 알리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는 이번 축제가 단발성 행사가 아닌, 청년 창업과 문화 콘텐츠 산업을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로 발전하길 기대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역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하며 영천 원도심을 ‘청년창업 특화거리’, 나아가 ‘청년활력거점’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전국 지자체에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청년 예술가와 창업가를 중심에 두는 도시재생 모델이 확산되는 추세다. 

대구 중구와 전주 한옥마을 등도 ‘청년 마켓’과 ‘거리축제’를 중심으로 골목길을 새롭게 재해석하며, 청년층 유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이 머무는 곳에 새로운 문화와 창업 환경이 만들어지고, 이는 원도심 재생의 핵심 동력이 된다”고 강조한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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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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