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12%포인트(p) 떨어졌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2%로 전월(0.64%) 말 대비 0.12%p 하락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월(3조5000억원) 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전월(1조7000억원)보다 4조원 증가한 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신규연체율은 0.11%로 전월(0.14%)보다 0.03%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0%를 기록하며 전월 말(0.77%)보다 0.17%p 하락했다. 유형별로 보면 같은 기간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1%p 하락한 0.14%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21%p 하락한 0.74% △중소법인 연체율은 0.24%p 하락한 0.79%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16%p 하락한 0.66%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를 기록했다. 0.47%였던 전월 말 대비 0.06%p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2%p 하락한 0.30%,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등의 연체율은 0.16%p 하락한 0.78%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감소하고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확대되면서 연체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취약부문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체율이 높은 은행에 대해서는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으로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고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