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김정은 APEC 참석 가능성 낮아…북중러 밀착 심화 우려”

위성락 “김정은 APEC 참석 가능성 낮아…북중러 밀착 심화 우려”

“우리 쪽 기대치 과도하게 높이면 도움 안 돼”

기사승인 2025-08-29 10:25:57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일본 도쿄의 한국프레스센터가 마련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또 다음달 3일 열리는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위 실장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APEC 참석 가능성에 대해 “낮다고 봐야 되겠죠”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 참석 의사를 밝히며 북미 정상 간 회동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위 실장은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이다.

위 실장은 북미 대화 전망과 관련해선 “두고 봐야 되겠다”면서도 “현실적으로 기대치를 높게 잡지 않는 것이 오히려 건설적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이 지금 대화에 매우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우리 쪽 기대치를 과도하게 높이면 오히려 호응을 끌어내는 데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위 실장은 김 위원장의 전승절 참석을 계기로 북중러 협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러시아와 각각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고, 다른 형식도 가능하다”며 “만약 북중러 3자 정상회담까지 성사된다면 분열선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위 실장은 “긴장 완화, 신뢰 구축, 대화 복원과 함께 첫 단계로 핵·미사일 활동 중단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북한의 역량이 확대되고 긴장이 고조될 수밖에 없어, 미국과 협의하며 출구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원자력 협력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양국이 제3국 지역 진출 협력, 농축·재처리 분야 운신 공간 확대 문제를 논의했다”며 “가시적 성과를 얻기는 쉽지 않지만 의미 있는 협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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