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2일 양성평등주간(9월1~7일)과 여권통문의 날(9월1일)을 맞아 ‘2025 서울여성대회’를 열었다. 올해 대회 주제는 ‘모두의 서울,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내일’로, ‘서울시 성평등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여성대회에 참석해 “여성도 남성과 다르지 않으며, 배워야 하고 독립된 인간으로서 발전해야 한다는 127년 전의 외침인 ‘여권통문’은 지금도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양성이 정말로 평등해지는 동행매력 특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서울여성대회는 서울시와 서울시여성단체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며, 올해는 50개 여성단체 리더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 한국여성공인회계사협회, 대한여한의사회 등이 새로 참여했다.
이정은 서울시여성단체협의회 명예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올해 대회의 주제 속에 우리가 바라는 도시의 미래상이 담겨 있다”며 “성별·나이·배경을 불문하고 모두가 존중받으며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성평등은 여성의 권리 신장과 사회 참여 확대를 통해 세상을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며 “서울은 변화를 향해 계속 도전해 왔다. 그 중심에는 오세훈 시장의 행정력과 여성의 목소리, 여성단체의 연대가 있다”고 말했다.
제22회 서울시 성평등상 시상식에선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이 수상했다. 대상은 EBS 이지현 PD가 받았다. 그는 ‘딩동댕 유치원’ 최초 성교육 특집을 기획하고, ‘지구 영웅 번개맨’ 등에서 성역할 고정관념을 깬 캐릭터를 선보여 어린이들의 포용적 시각 형성에 기여했다. 최우수상은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와 단체 ‘마을에서 젠더를 마주하다’가, 우수상은 원음방송, 방송인 겸 통·번역가 우혜림, 전무영 청년여성문화원 원장이 수상했다.
오 시장은 “여성이 스스로 선택한 길에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가정·사회에서 당당히 존중받을 수 있도록 ‘서울 우먼업 프로젝트’ 같은 정책으로 여성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하고,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의 기초인 가정을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