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 대구FC 혁신위원회 출범…대구시, 구단 쇄신 나선다

‘강등 위기’ 대구FC 혁신위원회 출범…대구시, 구단 쇄신 나선다

기사승인 2025-09-02 19:17:53
대구FC-FC바르셀로나 경기. 연합뉴스

대구시는 성적 부진과 운영 문제로 위기에 놓인 대구FC의 체질 개선을 위해 ‘대구FC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대구FC는 현재 K리그1 최하위권에 머물며 구단 운영, 선수단 관리, 팬 소통 등 다방면에서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혁신위원회는 국내 최고 수준의 축구 기술·행정 전문가, 전 국가대표 선수, 스포츠 전문 언론인, 기업경영 전문가 등 7명으로 꾸려졌다. 위원 중 60% 이상은 외부 전문가로 참여해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였으며 대구시와 구단은 행정적 지원만 담당해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한다.

주요 위원으로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 감독관으로 활동 중인 박성균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 해설가, 삼성전자 출신으로 수원삼성 블루윙즈 단장을 지낸 이석명 프로축구연맹 위원장, 중앙일보 송지훈 기자가 포함됐다. 여기에 대구시 체육진흥과장, 대구FC 테크니컬 디렉터, 그리고 엔젤클럽 대표가 함께 참여한다.

위원회는 △선수단 규모 조정 및 영입 시스템 개선 △조직 개편 등 운영 효율성 강화 △팬클럽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 확대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한다. 9월부터 올 시즌 종료 시까지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실행 가능한 혁신안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FC는 시민들의 사랑 속에 성장해 온 구단이지만 최근 성적 부진으로 팬들의 우려가 크다”며 “혁신위원회의 독립적 활동을 지원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