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하고 싶어 尹에 아부” 조국 저격에…나경원 “돼지 눈엔 돼지만 보여”

“당 대표 하고 싶어 尹에 아부” 조국 저격에…나경원 “돼지 눈엔 돼지만 보여”

기사승인 2025-09-04 05:42:56 업데이트 2025-09-04 07:56:41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회의 진행 방식 등을 규탄하며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고 싶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아부했다고 주장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을 향해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인다”고 반격했다. 

4일 나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조국의 아부 운운 발언은 스스로의 과거를 비추는 거울일 뿐”이라며 “본인은 문재인에 머리 숙이고 아부해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 자리까지 올랐나. 이젠 이재명에 머리 숙이고 아부해 감방을 탈출한 것인가. 본인의 경험담인가”라고 적었다.

이어 나 의원은 “형기도 안 채우고 보은 사면으로 감방을 나온 범죄자가 반성과 사과, 자숙은 못할망정, 남을 향해 내로남불 사실무근의 비난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을 스스로 몰락시켰듯, 조국은 좌파의 위선, 거짓 선동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 자폭적 언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또 “조국의 위선의 된장찌개 사진이 상징하듯, 아무리 숨기고 포장해도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라며 국민 앞에서는 어떤 거짓과 가면도 오래 버틸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조 원장은 전날 경북 구미에서 열린 행서에서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 나 의원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고 권위주의적”이라고 비판하며 “추측건대 (국민의힘) 당대표를 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나 의원에 대해 “서울 법대에, 판사에서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라며 “커리어가 좋은데 이 사람이 무엇을 했느냐. 윤석열 쫓아다니고 탄핵 반대하고 그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뻔히 알면서 윤석열·김건희에게 머리 숙이고 아양·아부했다”며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조 원장과 나 의원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사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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