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호주서 스테키마·옴리클로 출시…글로벌 처방 시장 공략

셀트리온, 호주서 스테키마·옴리클로 출시…글로벌 처방 시장 공략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 57%
내년 스토보클로·오센벨트·앱토즈마 오세아니아 출시

기사승인 2025-09-04 10:23:54
스테키마.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오말리주맙)를 호주에 출시했다고 4일 전했다.

출시 제품은 셀트리온 호주 법인과 현지 유통 파트너사인 아로텍스에서 각각 판매한다. 이런 영업 방식은 호주 제약 시장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호주에선 제품 유형에 따라 판매 방식을 다르게 운영한다. 병원에서 사용되는 제품은 통상 입찰 방식으로 공급이 이뤄지지만, 자가 투여 제품은 약국 등 공급 채널을 대상으로 한 영업 활동을 통해 시장을 넓히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셀트리온은 호주에서 주요 제품들의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호주에서 ‘램시마’ 제품군(인플렉트라·램시마SC)은 5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 제품에 앞섰다. 특히 ‘램시마SC’(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는 단독으로 27%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허쥬마’(트라스투주맙)가 56%, ‘트룩시마’(리툭시맙)가 17%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항암제도 호주 제약 시장 내 처방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오세아니아의 또 다른 주요국인 뉴질랜드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허쥬마는 지난 2022년 뉴질랜드에 출시된 이후 트라스투주맙 정부 입찰에서 계속 낙찰에 성공해 왔다. 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 허쥬마는 뉴질랜드에서 100%에 근접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 뉴질랜드 법인은 올 3월 ‘베그젤마’(베바시주맙)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항암제 간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처방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후속 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 셀트리온은 2026년 ‘스토보클로·오센벨트’(데노수맙) 및 ‘앱토즈마’(토실리주맙)를 오세아니아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에 대한 신뢰성과 선호도를 바탕으로 신규 제품의 시장 조기 안착에 주력하면서 오세아니아 지역 내 셀트리온 의약품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지태 셀트리온 남부아시아 담당장은 “기존 제품들이 호주 제약 시장에서 처방 성과를 높이고 있다”며 “호주와 뉴질랜드의 제도 환경 및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판매 전략으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후속 제품 출시를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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