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국제관광도시’ 본 궤도에 올랐다…'글로벌도시관광진흥지구' 개최지로 최종 확정

김해시 ‘국제관광도시’ 본 궤도에 올랐다…'글로벌도시관광진흥지구' 개최지로 최종 확정

기사승인 2025-09-06 05:35:50
김해시가 국제관광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해시가 어렵게만 여겨졌던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 제13차 총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기 때문이다. 시가 김해 첫 국제회의를 유치함으로써 국제관광도시로서 본격적인 시동을 건 셈이다.

시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린 ‘제12차 TPO 총회’에서 TPO총회 김해 유치를 최종 따냈다. 이 자리에는 홍태용 김해시장을 비롯해 시 관광분야 관계자, 시의원을 비롯해 경남도와 경남도내 15개 시·군 등이 참석했다.


시는 총회에서 베트남호치민시에 관광 분야 교류 의향서를 전달했고 문화역사적 관광지로서 공통점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이포시와 상호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제안했다.

시는 TPO 김해 유치를 선점하고자 지난 4월 경남도와 함께 제13차 총회 유치를 공식 선언하고 꾸준하게 국제적인 홍보를 펼쳤다. 지난 5월에는 경남도와 공동으로 중국 광저우 국제관광전에 참가해 세계 회원도시에 맞는 맞춤형 홍보에 이어 1대1 마케팅전도 진행했다. 

7월에는 인도네시아 바투시에서 개최한 TPO 지역회의에서 김해와 경남 관광의 강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해 총회  김해 유치전의 지지기반을 다졌다. 시는 이런 꾸준한 노력이 TPO 총회를 김해에 유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5일 개최한 총회 회의에서는 김해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과 국제행사 운영 역량을 강조했다. 

송둘순 김해시 관광과장은 왜 TPO 총회를 김해에 유치해야 하는지 홍보영상물 상영과 함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회원도시들의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홍 시장은 지난 4일 베트남 호치민시 응우옌 반 중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양 도시 간 관광 분야 교류 의향서를 전달하며 협력의 보폭을 넓혔다.

더불어 시장급 비공개 회의인 ‘리더스 컨퍼런스’에도 참석해 각국 대표들에게 ‘스마트·친환경 관광 김해' 사례를 발표하며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도모했다. 아울러 5일에는 말레이시아 이포시와 양자 회담을 하고 두 도시 간 관광 협력과 공동마케팅 방향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 개최한 ‘세션3 회원도시’사례발표에서 시의 빛축제 운영 경험과 체험형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보강한 와인동굴을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한 점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회원도시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한편 김해시는 이번 총회에서 ‘제12대 공동회장도시’로 선출돼 향후 2년간 회장도시인 부산시와 함께 TPO 운영을 이끌어나간다.

홍 시장은 “경남도와 도내 전 시·군이 함께 힘을 모은 결과 ‘TPO총회 김해유치’란 과실을 따게 된 만큼 앞으로 회원도시들 간 협력으로 김해를 명실공히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거점 도시’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에 사무국을 둔 유일한 국제기구인 TPO는 2002년 아시아·태평양 도시의 관광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현재 17개국, 131개 도시가 회원도시로 가입했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