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규모의 실감형 콘텐츠 제작 공공 인프라인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가 위용을 드러냈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LED Wall 및 시가특수효과(VFX) 설비를 갖추고 가상·현실 융합 영상을 실시간 구현이다.
7일 경북도와 문경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문화강국의 입지를 굳히며 K-콘텐츠를 선도할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가 지난 5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문경시 신기동 쌍용양회에 조성한 ‘버추얼 스튜디오’는 2024년 과기정통부와 경북도가 총 150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국내 공공 버추얼 스튜디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기존의 실내 스튜디오를 보유한 문경시가 버추얼 장비를 구축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며 힘을 보탰다.
문경시는 고유문화와 역사 숨결이 살아있는 명소를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사극 촬영의 중심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지역이다.
지상 1층 1662㎡(502평) 규모로 조성한 ‘문경버추얼 스튜디오’는 국내 최고 규모의 LED Wall(메인+천장+이동형-532㎡)을 갖추고 있다.
이는 그동안 국내 최대였던 대전 ‘스튜디오큐브(480㎡)’는 물론 경기도 고양 ‘VA스튜디오(428㎡)’, 경기도 광명 ‘IVEX스튜디오(238㎡)’ 등에 비해 압도적인 규모다.
게다가 국내에서 보기 드문 J자형 LED 벽(43m X 6m), 자동제어 LED 천장(12m X 12m), 이동형 LED 패널 2대(5m X 5m) 등 첨단 장비를 함께 갖추고 있어 영화·드라마·예능 등 장르를 불문하고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LED Wall’을 이용한 가상 배경에서 촬영 즉시 특수효과(VFX)를 반영한 최종 방송콘텐츠를 한 번에 제작할 수 있는 최신 ‘인-카메라 특수효과(In-Camera VFX)’ 기술을 구비해 방송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을 35%까지 절감할 수 있다.
경북도와 문경시는 문경새재·마성·가은 오픈세트장, 안동호 해상 촬영장, 구 쌍용양회 문경공장 등 지역 명소 배경을 최적화된 데이터로 구축해 기상 조건이나 촬영 시간과 관계없이 1년 365일 자유롭게 현실감 있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버추얼 스튜디오 대부분 수도권에(서울·경기 17개, 77%) 위치하고 이용료도 비싸 지역 중소 미디어·제작사의 접근성이 제한적이었으나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 개소로 손쉽게 첨단 제작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 개소를 계기로 단계별 발전 전략을 수립해 문경을 차세대 실감콘텐츠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첨단 기술과 후반 작업역량을 고도화하고 생성형 AI 기반 혁신적 제작 기술을 접목할 뿐만 아니라 국가과제와 기업 R&D 연계 등을 통해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를 명실상부한 세계적 콘텐츠 제작 거점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는 미래 디지털 산업 육성, 지역 일자리 창출, 관광 산업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