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진학진로센터, “수도권 안 가도 진학 상담 OK”

구미시진학진로센터, “수도권 안 가도 진학 상담 OK”

개소 후 누적 이용자 1만2000명 돌파…올해만 4866명 방문
수도권 못잖은 맞춤 상담으로 학부모·학생 만족도 ‘95%’ 넘어

기사승인 2025-09-07 10:16:52
2023년 10월 문을 연 구미시진학진로지원센터 누적 이용자가 1만2500명을 돌파했다. 구미시진학진로지원센터 전경. 구미시청 제공

구미시진학진로지원센터가 지역 교육 지원의 든든한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7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시진학진로지원센터는 2023년 10월 문을 연 이후 올해 8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 1만25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5846명이 이용한 데 이어 올해는 8개월 만에 4866명이 방문해 지역 교육 지원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센터는 2억5900만원의 예산으로 운영되며, 센터장 1명과 직원 2명이 상시 근무 중이다. 

특히 ‘진학·진로 프로그램’ 참여자는 4800명, ‘상시 상담’ 참여자는 56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진학·진로 1:1 맞춤 컨설팅’은 수도권 유명 입시기관 수준의 상담을 무료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예산을 1억2000만원으로 확대해 지원 대상을 260명까지 늘렸다. 

한 고교 2학년 학생은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전문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어 자심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예비 고1을 위한 생활·학생부 관리 특강, 중학생용 학습법 강의, 고입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 참가자 95%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입시 정보 격차 해소는 지역 학부모들의 절실한 요구였다. 

한 학부모는 “불안했는데 가까운 곳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어 안심”이라며 “비슷한 고민을 가진 학부모들과 교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교육 불균형 문제는 경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논의되는 사안으로, 지자체 주도의 상담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다른 지자체들도 유사한 센터 설립을 추진하거나 서울 유명 강사를 초청해 설명회를 여는 등 지역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서고 있다.

구미시는 올해 운영 성과를 분석해 내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의 참여가 높았던 학습법 특강과 고입 설명회를 확대하고, 수요가 늘고 있는 초·중학생 대상 진로 프로그램도 2026년에 신설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교육 환경 개선과 인재 육성을 위해 센터를 개소했다”며 “앞으로는 수도권 부럽지 않은 맞춤형 진학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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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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