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시는 전통 도자의 맥을 잇는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달항아리展’을 오는 15일부터 10월 2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달항아리는 담백하면서도 원만한 곡선이 만드는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한국 미학을 대표하는 조선백자의 정수로 꼽힌다.
‘문경의 달’을 주재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젊은 예술가들의 시각에서 달항아리를 새롭게 해석하고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각기 다른 예술적 시도와 조형적 실험을 통해 백자의 고유한 정취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냈다.
작품 속에는 달항아리가 지닌 순결함과 여백의 미를 유지하면서도 오늘을 살아가는 작가들의 고민과 감성을 담아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신선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화자 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도자의 고장 문경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 작가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동시대적 감각을 입힌 달항아리를 통해 문경 도자의 저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