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이 8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권한대행 체제의 역할을 강조하며 민생과 안전,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 권한대행은 “권한대행 체제라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시민 피해가 너무 크고 이는 직무유기”라며 “민생과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발생한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권한대행의 본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지산 산불과 여름철 풍수해 대응 사례를 언급하며 “큰 사건·사고 없이 현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시 예산편성과 관련해서는 민생, 안전, 사회적 약자 보호,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분야에 대한 적극적 예산 편성을 지시했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예산 대비 효과와 사업의 가성비를 꼼꼼히 따져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추석을 앞두고는 물가 안정 대책도 당부했다. 김 권한대행은 “성수품과 농수축산물 가격 인상이 우려된다”며 “가격표시 이행 여부,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 거래를 집중 단속하라”고 말했다. 또 긴 연휴로 행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분야별 종합대책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대구FC 운영에 대해서는 “혁신위원회가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운영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시는 중립을 지키겠다”며 “남은 시즌에서도 시민들의 응원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간위탁사무 점검 강화를 강조하며 “위탁기관의 전문성을 살리되 시도 책임이 있는 만큼 실국 1차 점검과 기획조정실 최종 점검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끝으로 김 권한대행은 “연말까지 굵직한 현안이 많다”며 “중앙부처 및 지역 정치권과 소통하고 현장을 누비며 대구시의 절실함을 알리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