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과학기술 인재, 한국에서 뿌리내린다”… KIRD, 해외연구인력 정착 지원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 한국에서 뿌리내린다”… KIRD, 해외연구인력 정착 지원

생활정착, 연구·경력개발, 취업까지 전주기 종합 지원
중장기 정주여건 개선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기사승인 2025-09-08 14:50:30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이 국내 유학·연구 중인 외국인 이공계 연구인력이 우리나라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연구인력 전주기 정착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연구개발인력 부족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첨단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인재유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이공계 외국인 석박사 인력은 전체의 10%를 차지하며 중요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언어와 R&D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 생활적응 어려움, 낮은 국내 정착비율은 이들이 독립적인 연구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에 KIRD는 외국인 이공계 대학원생과 연구자가 한국에서 연구자로 자리매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생활적응부터 연구와 경력개발, 취업을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KIRD는 외국인 연구자가 한국에서 겪는 비자, 주거, 의료, 세금, 법률, 자녀교육 등 생활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해 연구와 학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정착지원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생활전반의 필수정보를 담은 ‘생활가이드북’,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현장 버디 프로그램’, 전문적 해법을 제공하는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을 온·오프라인으로 지원한다. 

또 그간 박사후연구원,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축적한 경력개발 지원 노하우를 토대로 외국인 연구자가 국내 연구환경에 맞춰 경력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제공한다.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 대상 이공계 경력탐색, 취업역량 강화, 국내 R&D 제도 이해 및 모의연구기획, 연구현장 인턴십 등으로 연구역량 강화뿐 아니라 취업까지 지원하다.

아울러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활동 중인 박사후연구원과 교원을 대상으로 국내 R&D시스템 이해도 제고, 연구 네트워킹, 리더십 교육 등을 제공해 독립 연구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정주와 연구 여건 개선을 위해 통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생활과 경력개발, 일자리 정보를 종합 제공하고, 외국인 연구자 실태조사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한다.

KIRD는 사업 첫해인 올해에 과학기술특성화대학 4대 과기원, UST, IBS 등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내년부터 전국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배태민 KIRD 원장은 "우수 외국인 연구자의 국내 정착은 개별 연구자 차원을 넘어 우리나라 과학기술 인재 기반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외국인 연구자가 한국을 장기 정착해 연구경력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의 나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과 링크드인 ‘R&D Career in Korea’, 과학기술인경력개발플랫폼 ‘K-클럽 Global Loung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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