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서 참가한 180여 명의 청년이 전남 강진군에서 함께한 이번 워크숍은 청년 정치의 저·중·고 관여층을 아우르며, 정당과 지역의 벽을 넘어 전국 청년들이 집결한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지난 6일과 7일, 다양한 소속과 배경의 청년들이 정치적 견해를 나누고 협력의 접점을 찾았으며, 특히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을 연결한 멘토·멘티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생생한 의정 경험과 전략을 공유했다.
1부에서는 지방의원 출신으로 현장의 경험을 지닌 이광희 국회의원(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이 ‘지방자치 30년, 풀뿌리 지방자치 혁신’을 주제로, 그리고 “숨만 쉬어도 싸가지 없다”는 편견을 감내해야 했던 청년정치인의 현실을 몸소 겪어온 서난이 전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지방의원협의회장)이 ‘비례·시의원·도의원, 기초에서 광역까지’를 주제로 각각 멘토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더민주청년혁신회의 성과보고와 함께 청년대표(손세화·최태수) 선언문이 낭독됐으며, 주요 청년단체와의 MOU 체결을 통해 지방소멸·육아·돌봄 등 청년세대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 의지를 다졌다.
2부에서는 이현택 민주리더십센터장의 기획으로 진행된 청년혁신세미나 두 번째 이야기 ‘청년대표 라운드테이블 & 질의응답’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등 정당을 초월한 청년대표들이 참여해 지방소멸·청년 일자리·돌봄 해법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으며, Cross-Talk와 자유 Q&A를 통해 다양한 대안이 공유됐다.
만찬 네트워킹에서는 정치·일자리·창업·문화 등 주제별 테이블을 중심으로 청년들이 자리를 바꿔가며 앉아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김보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전 강진군의장)는 “오늘 이 자리는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각자도생이 아니라 연대와 협력으로 살아남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지원관·보좌관·연구자·현장 활동가까지 각자의 자리가 곧 정치의 일부이자 변화의 씨앗”이라며 “청년들이 용기를 내어 지방선거에 출마해 새로운 길을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난이 전국지방의원협의회장은 “코로나 이후 청년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소통한 적이 없었다”며 “각 지역에서 겪은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다시 힘을 얻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청년이 중심이 되는 정치혁신의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민주청년혁신회의를 비롯해 리부트위원회, 전남 청년권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청년지방의원협의회, 전남도당 청년위원회 등 주요 청년단체가 함께한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세대교체의 신호탄이자,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향한 청년정치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