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 폭행 파문을 일으킨 안주찬 구미시의원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은 9일 전국 시군구 단위노조 조합원 1만2000여명의 탄원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구미시노조는 “이번 탄원서는 단순한 서명이 아닌 폭력 시의원에 대한 즉각적인 퇴진과 사법부의 철저한 처벌을 촉구하는 전국 공직사회의 준엄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지난 6월 23일 구미시의회가 제명안을 부결시키면서 잃어버린 신뢰가 이번 사태를 전국적 분노로 확산시켰다. 공무원을 폭행한 시의원은 더 이상 시민 대표 자격이 없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사법부의 폭행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 구미시의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요구했다.
이어 “이번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구미시의회 회기마다 지속적으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시의원은 지난 5월 자신의 지역구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서 축사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공무원의 뺨을 때려 물의를 일으켰다.
이와 관련, 구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안 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지만 최종적으로 ‘출석정지 30일’ 징계를 내리면서 ‘제 식구 감싸기’란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