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단체전 ‘결승 진출’ 김제덕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쿠키 현장]

세계선수권 단체전 ‘결승 진출’ 김제덕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9-09 18:06:35 업데이트 2025-09-09 18:14:54
김제덕이 9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이 끝난 뒤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제덕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부문 단체전 금메달을 자신했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이 팀을 이룬 남자 대표팀은 9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 4강에서 일본을 승점 5-4로 이기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나고 쿠키뉴스와 만난 김제덕은 “단체전 결승에 진출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그래도 금메달 따고 이 기쁨을 만족해도 충분하다”며 “아직 남자 개인전 등 여러 종목이 리커브에서 남아 있는데 뛸 수 있는 종목에 한해서 최선을 다해서 모든 경기 잘 이뤄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남자 대표팀은 8강과 4강 모두 슛오프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4강 일본전에서는 세 선수 모두 10점을 쏘며 강심장을 뽐냈다.

김제덕은 “모든 선수들이 다 잘 쏜다. 기록도 많이 좋아졌다. 쉽지 않다”며 “긴장도 되고 여러 생각이 많이 든다. 선수들이 훈련을 열심히 했고 준비한 것을 믿고 슛오프를 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다.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슛오프를 가지 않고 끝나면 좋겠지만 변수는 있다. 많이 연습했다”며 “광주 대회 전 스페인 마드리드 월드컵 4차 대회에서 3위로 입상을 했다. 그때 4강전에서 진 한이 남아 있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에서는 2022년 양궁 2차 월드컵 이후 3년 만에 대회가 열렸다. 당시 김제덕은 이우석, 김진우와 팀을 이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제덕은 “경기를 여러 대륙에서 하는데 한국에서의 경기가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며 “선수가 가져야 하는 책임이다. 한국에서 하면 시차 적응도 하지 않아 시간을 벌었다는 마음가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미국과 10일 오후 결승전을 치른다. 2021년,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건 김제덕은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김제덕은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그렇게 준비했고 김우진, 이우석 선수와 함께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실 개인전 한이 좀 있다. 2021년, 2023년 8강에서 두 번 탈락했다. 이번에 좀 후련하게 털어버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팀워크에 대해 묻자 “예전에는 형들이 이야기하면 혼내는 줄 알고 무서워했는데 이제는 형들이 능글맞아졌다고 많이 이야기한다”며 “그만큼 오래 있었다. 호흡을 많이 맞추면서 형, 동생하는 사이다. 좋은 동료가 된 것 같다”고 웃었다.

반면 안산, 임시현, 강채영이 팀을 이룬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4강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갔다. 남자 대표팀과 동시에 경기를 했었던 만큼 신경 쓰일 수 있는 상황이다.

김제덕은 “선수 입장에서 제 경기를 집중하는 것이 맞지만 아무래도 신경이 좀 쓰였다”며 “모두가 다 같이 준비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3~4위전이 남아 있어서 동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이 경기가 끝이 아니고 내년에 아시안게임이 있다”며 “준비를 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광주=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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