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한국문학관(관장 문정희)은 10일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에 지역문학관 9곳과 함께 특별 전시 및 문학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2027년 상반기에 공식 개관하는 국립한국문학관은 전국 100여개 지역문학관과 협력해 지역 문화 활성화와 문학 진흥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문학축제에 참여하는 지역문학관과의 협력사업을 통해 국립한국문학관은 중앙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문학관 협력망 구축을 공고화할 예정이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지난 4월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에 함께 참여할 경남문학관(창원), 김유정문학촌(춘천), 대전문학관(대전), 목포문학관(목포), 석정문학관(부안), 신동엽문학관(부여), 요산김정한문학관(부산), 이육사문학관(안동), 제주문학관(제주) 등을 권역별로 대표 문학관을 선정한 바 있다.
대한민국 문학축제에 지역 문학관 특색 있는 프로그램 선보여
국립한국문학관과 지역 대표 문학관들은 문학축제기간 중 전국에서 저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고전 소설인 ‘구운몽’ 나주본 발간 300주년을 기념하여 ‘꿈’을 주제로 한 전시 ‘꿈으로 지은 집’ 특별전 개최 △춘천 김유정문학촌은 김유정의 소설 ‘봄·봄’과 ‘동백꽃’을 연극형 참여 프로그램으로 재구성 △부산 요산김정한문학관은 김정한의 대표작 ‘모래톱 이야기’ 웹툰 제작 △안동 이육사문학관은 이육사의‘광야’와 ‘꽃’을 케이팝 스타일 미디어 아트로 제작 △제주문학관은 ‘제주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기념해 인도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타고르와 한강 작가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전시와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외에도 경남문학관, 목포문학관, 석정문학관, 신동엽문학관 등은 텍스트 중심의 문학을 음악·미술·연극·공연 등 다양한 복합예술 장르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작가와의 토크콘서트, 낭독회, 연극과 공연, 문학탐방 등 대중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문학의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작가와 문학관련 단체, 지역 서점 등과의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문학관 중앙관으로서 국립한국문학관 역할 강화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은 “지역 문학관들이 이번 축제 동참을 계기로 지역의 문학 유산을 발굴·보존하고 케이-문학 유산의 우수성과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알리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립한국문학관은 전국 문학관을 대표하는 중앙관으로 지역 문학관의 활성화와 지역민들의 문학 향유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