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홍명보와 어깨 나란히…손흥민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

차범근·홍명보와 어깨 나란히…손흥민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

기사승인 2025-09-10 12:46:04
손흥민. 연합뉴스

A매치 최다 출전 1위에 등극한 손흥민이 앞으로 더 나은 활약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13위)와 친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한국은 멕시코와 비기며 북중미 2연전을 1승1무로 마쳤다. 한 수 위라 평가받았던 북중미 강호들과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을 0-1로 뒤진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손흥민을 투입했다.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친선 경기로 A매치에 데뷔한 손흥민은 136번째 A매치에 나서며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이날도 해결사였다. 후반 20분 김문환의 크로스가 오현규의 머리 맞고 손흥민 앞으로 튀었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공을 바라본 뒤, 골키퍼 머리 위로 향하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폭발했다. 손흥민은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임한 손흥민은 “강팀과 경기에서 좋은 교훈을 얻었다. 2-1로 앞서나가는 경기를 했다. 팀적으로 다같이 커버하면서 승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했다. 개인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원정에 와서 고생해 준 동료들에게도 고맙다”고 했다.

손흥민은 “많은 동료, 감독님과 함께해서 기쁘다.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큰 영광”이라며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응원해 줘서 이겨낼 수 있었다.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축구 선수가 되겠다. 팬들 덕분에 좋은 경기했다. 선수들에게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처럼 응원을 해준다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