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의 의료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정치권이 모였다. 이번 정책 논의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지역·필수·공공의료 위기 해소에 집중했다.
지구촌보건복지포럼과 사단법인 지구촌보건복지는 10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과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체계 전환 △지역의료격차 해소 △국민 건강증진 △의료비 부담 완화 △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 등을 새 정부 비전으로 제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포럼 자리에서 “국민 건강과 직결된 이재명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국회도 필수의료 강화 지역의료격차 해소에 힘을 모으겠다”며 “국회의장으로서 보건복지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의원들도 이재명 정부의 의료 논의에 힘을 실었다. 서삼석 민주당 의원은 “농어촌과 도서지역은 의료 접근성이 낮아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병원 확충과 필수의료 보상체계 개선, 지역 돌봄 체계 강화가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개호 의원도 “새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중 가장 큰 기대가 되는 부분은 1차 의료체계 구축”이라며 “지역 기반 1차 의료체계 구축으로 국민 건강 증진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1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전혜숙 지구촌보건복지포럼 대표는 “지구촌보건복지포럼은 15년간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는 현장을 찾아 도움을 전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며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이재명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차관은 강연에서 국내 보건의료체계의 강점과 약점을 비교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맞춘 보건의료제도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를 위해 국민 참여형 의료혁신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서삼석·이개호·김윤 의원을 비롯해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등 보건의료 관련 단체장과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