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통일교 금품·명태균 사건’ 김건희 첫 재판 24일 시작

‘주가조작·통일교 금품·명태균 사건’ 김건희 첫 재판 24일 시작

기사승인 2025-09-10 18:19:06 업데이트 2025-09-10 18:21:26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공동취재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청탁 의혹 등으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재판이 오는 24일 시작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의 첫 공판기일을 24일 오후 2시10분으로 확정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지난달 29일 김 여사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역대 영부인 가운데 구속 기소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하고 8억1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대선 기간인 2021년 6월~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합계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총 58회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교단 현안 관련 청탁을 받고, 통일교 측으로부터 각각 802만원과 1271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등 총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기소와 함께 김 여사의 범죄수익 임의처분을 막기 위해 총 10억3000만원에 대한 추징보전도 청구했다.

한편 김 여사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 기소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 사건도 같은 재판부에서 오는 17일 첫 공판이 예정돼 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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