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해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접수했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 접속으로 인해 5561명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1일 “KT로부터 이날 오후 2시51분 개인정보 유출 신고가 접수됐다”며 “KT는 고객 단말 통신 과정에서 불법 초소형 기지국이 접속해 알뜰폰 이용자를 포함한 5561명의 IMSI 유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IMSI는 통신사가 가입자를 고유하게 식별하기 위해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에 저장하는 정보로, 국가코드·통신사코드·개인 고유번호(전화번호)로 구성된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사건의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법 위반이 드러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처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