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구금사태 계기로, 해외사업 관리 강화” 

LG에너지솔루션 “구금사태 계기로, 해외사업 관리 강화” 

기사승인 2025-09-11 16:47:41 업데이트 2025-09-11 17:01:36
LG에너지솔루션 김기수 인사최고책임자가 현장 대응을 위해 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연합뉴스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직원 구금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이번 사건은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직원들이 비자 문제로 대거 구금되면서 불거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로 구성원 및 협력사 그리고 가족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구금된 분들이 안전하게 석방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한국 정부와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신속한 석방 조치뿐만 아니라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도록 한 점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구금 피해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귀국 과정에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인원들을 위해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을 의료 목적에 맞게 배정했다. 일부 좌석은 집중 치료석으로 마련해 의료진이 동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구금됐던 직원들이 애틀란타 공항으로 향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직원들의 귀국 이후 자택까지의 이동도 책임진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구성원 전원에게 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하고 담당자를 배정해 맞춤형 케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국적 직원의 경우 숙소와 자국 복귀 항공권을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사업장의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강화하고, 사업적 영향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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