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업에 성장 기회 제안…전북, ‘2025 기업유치 설명회’ 개최

수도권 기업에 성장 기회 제안…전북, ‘2025 기업유치 설명회’ 개최

‘코어 익스팬션 2025 수도권-전북 기업유치 설명회’ 11일 서울서 열려

기사승인 2025-09-11 17:34:16
이종한 전북테크노파크 단장이 9월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5 수도권-전북 기업유치 설명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수도권 기업과 전북이 새로운 성장의 해법을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전북은 미래 산업 비전과 투자환경을 알리며 기업과의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코어 익스팬션 2025 수도권-전북 기업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전북의 투자환경과 비전을 공유하고 기업·지방정부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전북도가 주최하고 전북테크노파크·쿠키뉴스가 공동 주관했다.

이종한 전북테크노파크 단장은 개회사에서 “전북은 농식품·자동차부품 같은 전통 산업뿐 아니라 이차전지·바이오·미래 모빌리티·방위산업 등 미래 먹거리로 산업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며 “수도권 기업들에게 전북은 최적의 대안이자 세계로 뻗어나갈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석철 쿠키뉴스 대표는 “지방의 잠재력은 수도권 기업 성장의 기회”라며 “기업과 지방정부를 잇는 메신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설명회가 새로운 연결고리가 되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첫 세션에서는 손순이 전북도 기업유치1팀장이 전북의 투자환경과 비전을 소개했다. 손 팀장은 “최근 3년간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새만금을 중심으로 RE100·피지컬 AI 등 신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맞춤형 전담제와 다양한 보조금·세제 혜택이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전주시·군산시·익산시 관계자들이 각 지역 산업단지와 인센티브를 발표했다. 나수정 전주시 기업지원과 주무관은 탄소소재 국가산단과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을 설명하며 국비·지방비 중복 지원 제도를 소개했다.

서해준 군산시 기업유치팀 팀장은 새만금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항만·공항·철도를 잇는 ‘4중 물류망’을 내세워 대규모 투자 가능성을 알렸다. 김명준 익산시 투자유치팀 팀장은 교통 요충지라는 이점을 들어 제3산단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미분양 부지를 활용한 기회를 제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김재영 이크레더블 기술가치평가본부장이 ‘혁신기업이 꼭 알아야 할 투자유치 및 IPO 성공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서울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전북은 창업·기술사업화·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독점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지방 거점에서 오히려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행사 후에는 행사장 로비에서 전북TP와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상담부스를 마련해 기업과 전북도·유관기관 간 1대 1 상담이 이어졌다. 기업들은 ‘기업 이전·검토 의향서’를 제출해 맞춤형 지원과 정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전북도의 투자정책 수립에도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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