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은 11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고현석 육군참모차장(중장) 주관으로 임용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임용자 가족과 친지, 주요 내빈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예비역 하사 임용제도는 간부 중심의 예비군 체계를 구축하고 부족한 하사 계급 간부 자원을 보강하기 위해 도입됐다. 과거에는 병사로 전역하면 예비군에서도 병 계급으로만 동원됐지만, 2023년 법령 개정을 통해 일정 요건을 충족한 예비역 병장은 하사로 임용돼 간부로 편입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임용된 151명은 예비역 병장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선발됐다. 육군은 지원자들의 현역 복무 당시의 복무 태도와 잠재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격자를 가려냈다. 임용자들은 동원전력사령부 예비전력교육단에서 리더십, 보·포병 전술, 정신전력교육 등 2박 3일간의 교육을 이수하며 간부로서 기본 소양과 전시 임무 수행 능력을 갖췄다.
고현석 참모차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 안보의 초석을 단단히 다지는 애국자가 되어 준 151명의 예비역 하사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여러분의 결단이 국가 안보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군은 이번 제도가 부족한 간부 동원 자원 확충뿐 아니라 예비군 작전 수행 능력 강화, 지휘통제 체계 안정성 제고, 간부 중심 편성 기반 마련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