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RE100, 피지컬AI 등 미래 신산업을 앞세워 수도권 기업 유치에 나섰다.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어 익스팬션 2025 수도권-전북 기업유치 설명회’에서 전북도와 주요 지자체는 신산업 전략과 산업단지 강점을 소개하며 “전북은 수도권 기업 성장의 최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손순이 전북도 기업유치1팀장은 “최근 3년간 약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새만금을 중심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와 피지컬AI 실증 거점을 조성해 미래 신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별 1대1 전담제를 운영하고, 투자 보조금·세제 감면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기업이 안착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시는 탄소소재 국가산단과 스마트그린 산단을 내세우며 투자 여건을 강조했다. 나수정 전주시 기업지원과 주무관은 “국비·지방비 중복 지원 제도가 가능해 기업의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탄소복합재를 기반으로 항공·방산 분야 기업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산시는 새만금 국가산단과 물류 인프라를 강점으로 들었다. 서해준 군산시 기업유치팀 팀장은 “항만·공항·철도가 연결된 ‘4중 물류망’은 국내외 물류 거점으로서 경쟁력이 크다”며 “새만금 신항과 국제공항이 완성되면 글로벌 투자에도 최적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시는 교통 요충지와 남아 있는 부지 활용 가능성을 내세웠다. 김명준 익산시 투자유치팀 팀장은 “호남선·전라선·KTX가 교차하는 익산역은 수도권과 1시간 대에 연결된다”며 “제3산단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미분양 부지를 통해 다양한 업종 기업을 맞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와 각 지자체는 “전북은 단순한 기업 이전지가 아니라, 수도권 기업의 새로운 성장 테스트베드이자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라는 점을 공통적으로 부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