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에 따르면 2017년 373명이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4년 192명으로 48.5% 감소하고, 사고 건수도 16.3%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전남도가 2019년부터 2703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노인 교통안전 강화, 시설 보강, 의식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 장기적 노력의 성과로 평가된다.
그러나 2025년 8월 말 기준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8건 감소했지만, 사망자 수는 오히려 132명으로 11명(9.1%) 증가했다.
전체 사망자의 64%는 65세 이상 노인이다. 농기계사고 사망자는 4명에서 16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중 단독 사고는 9명으로, 운전·조작 미숙으로 배수로나 논밭에 추락·전도됐으며, 7명은 차량이 농기계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숨졌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내 200명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증가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군과 협력해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