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일본 프로농구 B2리그(2부 리그)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를 잡으며 2차 일본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후쿠오카와의 연습 경기에서 82-72로 이겼다. 선수단은 이튿날인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월 구단 제6대 사령탑으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양동근 수석코치를 전격 선임했다. '양동근호' 현대모비스는 필리핀에서 1차 전지훈련(8월10일~22일), 일본에서 2차 전지훈련(9월3일~14일)을 진행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이날 상대한 후쿠오카는 지난 시즌 일본 B2리그 서부 지구 우승팀으로 B1리그 팀 못지않은 전력을 보유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지훈련 동안 갈고닦은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쳐 승리를 거뒀다.
해먼즈는 18점 10리바운드, 로메로는 16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서명진은 3점 4개를 포함해 16점을 쐈고, 7점 5리바운드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연습 경기는 약 80명의 후쿠오카 팬이 자리해 실전 같은 분위기로 펼쳐졌다. 박무빈과 이대헌 등 현대모비스 선수들을 응원하는 일부 팬도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해먼즈, 박무빈, 서명진, 옥존, 이승현, 해먼즈를 선발로 내보냈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 흐름이었다. 이승현과 해먼즈는 골밑, 박무빈은 외곽을 책임졌다. 용병 두 명이 버티는 후쿠오카 수비를 뚫는 패턴 플레이도 돋보였다. 현대모비스는 20-17로 3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엔 이대헌과 로메로가 코트를 밟았다. 후쿠오카가 반격에 나서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벌어졌다. 전반은 현대모비스가 36-43으로 끌려간 채 끝났다. 이승현과 해먼즈가 다시 투입되자 경기력이 살아났다. 두 선수는 공수 모두에 적극 관여하며 50-48 역전을 이끌었다. 전준범과 함지훈이 박무빈과 이승현 대신 투입돼 힘을 보탰다.
분위기를 탄 현대모비스는 65-54로 11점 앞선 상태에서 4쿼터를 시작했다. 종료 6분 전 옥존이 날카로운 3점으로 고삐를 당겼다. 굳히기에 돌입한 현대모비스와 추격에 나선 후쿠오카가 공방전을 벌였다. 서명진은 외곽포, 김동준은 레이업으로 후쿠오카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50초 전 서명진의 3점을 끝으로 후쿠오카에 82-72 승리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