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기념식에는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유정복 인천시장,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을 비롯해 참전용사, 보훈단체,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22개 참전국 국기와 참전용사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추모 묵념, 헌정영상 상영, 기념사 및 축사, 상륙작전 발전사 영상 상영, 재연행사, 공연과 군가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1950년 9월 15일 이곳 인천에서 국군과 유엔군이 거둔 승리는 결코 우연이 아닌 치밀한 준비와 용기 덕분이었다”며 “전승행사는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해군·해병대의 책임을 다짐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상륙작전 재연행사에서는 AW-159 해상작전헬기와 UH-60, MUH-1, KAAV, 상륙지원정 등이 투입돼 정찰과 장애물 제거, 해안 돌격 및 태극기 게양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이어 강감찬함 비행갑판에서 참전용사 초청 감사 만찬이 열렸고, 저녁에는 인천 내항에서 호국음악회가 개최돼 시민들과 함께 승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기념식에 앞서 인천 자유공원에서는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가, 월미공원에서는 희생자 위령비 추모식이 열렸으며, 인천상륙작전 조형물 ‘파도 위의 약속’이 최초 공개됐다. 이 조형물은 8개 참전국의 희생과 평화·연대 정신을 형상화해 상륙지점 ‘그린비치’에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