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포럼 2025’ 개막…“반도체·에이전틱 AI 미래 논의” 外 당근·플리토 [기업IN]

삼성전자, ‘AI 포럼 2025’ 개막…“반도체·에이전틱 AI 미래 논의” 外 당근·플리토 [기업IN]

기사승인 2025-09-15 13:57:11
삼성전자가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반도체와 AI의 결합 및 에이전틱 AI의 미래를 논의하는 'AI 포럼 2025'를 개최한다. 당근알바는 추석을 맞아 알바생과 사장님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플리토는 세계지식포럼에서 AI 동시통역 솔루션을 제공하여 언어 장벽 없는 소통을 실현했다.

15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진행된 '삼성 AI 포럼 2025'에서 삼성전자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최신 인공지능(AI) 기술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글로벌 학술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5’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세계적인 AI 석학과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를 나누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반도체와 AI 결합…‘버티컬 AI 전략’ 논의

첫째 날 행사는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이주관해 경기도 용인 ‘The UniverSE’에서 열렸다. ‘반도체 산업의 버티컬 AI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200여명이 참석했다.

딥러닝 분야 석학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기존 AI 모델은 인간 통제 회피와 악의적 사용 가능성이 있다”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춘 ‘과학자 AI(Scientist AI)’ 개념을 제시했다. 지멘스 EDA 아밋 굽타 부사장은 “반도체 설계 자동화에 AI를 접목하려면 워크플로우 전반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 송용호 DS부문 AI센터장과 국내 학계 전문가들이 반도체 설계·제조 분야의 AI 응용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송 부사장은 “AI는 칩 설계뿐 아니라 제조 공정의 한계 극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된 ‘삼성 AI 연구자상’에는 니콜라스 파프르노 토론토대 교수, 로즈 유 UC 샌디에이고 교수, 르렐 핀토 뉴욕대 교수가 선정됐다.

생성형 AI 넘어 ‘에이전틱 AI’로

둘째 날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이 주관해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를 주제로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UC 버클리 조셉 곤잘레스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의 에이전트 능력 고도화와 ‘슬립타임 컴퓨트’ 개념을 소개한다. 애리조나 주립대 수바라오 캄밤파티 교수는 ‘대규모 추론 모델(LRM)’을 통한 정확성·적응성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스탠퍼드대 스테파노 에르몬 교수는 확산 모델을 언어에 적용한 ‘확산 언어 모델(DLM)’을 공개한다.

삼성리서치 연구원들도 최신 성과를 선보인다. △카메라 색온도 자동 조절 △온디바이스 거대언어모델 △실제 목소리 기반 더빙 AI △멀티 에이전트 보고서 생성 ‘딥 다이브’ △문서 AI △온디바이스 AI 스튜디오 등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AI는 산업과 사회 전반을 혁신할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포럼은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일차 행사는 삼성전자 개발자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당근알바의 추석 명절맞이 프로모션 관련 포스터. 당근 제공


추석을 앞두고 단기 알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당근알바가 알바생과 사장님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내놨다.

국내 지역생활 플랫폼 당근은 자사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를 통해 추석 명절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긴 연휴로 급하게 일손이 필요한 가게와 단기 알바를 찾는 구직자를 빠르게 연결해주고, 참여자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우선 알바생을 위한 ‘알바비 2배 보너스 이벤트’가 열린다. 당근알바를 통해 채용된 구직자 중 10명을 추첨해 사장님이 지급한 알바비만큼을 당근이 추가로 지원한다. 최대 3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이벤트는 10월12일까지 진행된다. 당첨자는 10월14일 발표된다.

사장님도 혜택을 챙길 수 있다. 같은 기간 알바 공고를 올린 이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1명에게는 당근머니 50만 원, 10명에게는 각 1만 원이 지급된다.

명절 설거지 고민을 겨냥한 이벤트도 있다. 당근은 글로벌 청소용품 브랜드 ‘스크럽 대디’와 손잡고 ‘설거지 순삭 알바 이벤트’를 마련했다. 당근앱 이벤트 페이지에 ‘추석에 스크럽 대디와 함께하고 싶은 이유’를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미닉스 식기세척기 PRO와 디쉬 대디 세트, 490명에게는 디쉬 대디 본품과 리필 세트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단기 알바 알림을 설정한 이용자 중 100명을 뽑아 당근머니 1000원을 제공하는 소소한 혜택도 준비됐다.

당근 관계자는 “명절 단기 알바는 속도가 중요한데, 이웃 기반 연결을 바탕으로 당근알바는 매해 벌초·반려견 돌봄 같은 생활 밀착형 일자리 수요를 빠르게 해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즌별로 구직자와 사장님 모두를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9일 장충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2025 개막 행사에서 AI 동시통역 솔루션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이 도입된 모습. 플리토 제공


플리토가 글로벌 지식 교류 현장에서 ‘언어 장벽 없는 소통’을 실현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및 솔루션 기업 플리토는 9월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장충아레나와 신라호텔 일대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2025’ 전 세션에 자사의 AI 동시통역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세계지식포럼은 정치·경제·사회·과학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비전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26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대전환기를 항해하는 인류의 새 도전’을 주제로 열렸다.

플리토는 행사 기간 세계 각국 연사들의 발표를 영어와 한국어로 실시간 동시통역해 무대 대형 스크린에 송출했다. 또 세션별 전용 랜딩 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들은 QR코드를 스캔하면 최대 42개 언어로 발표 내용을 개인 디바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제공된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은 지난해 일부 세션에서만 도입됐으나 올해는 전 세션으로 확대 적용됐다. 플리토는 이를 통해 인문·사회·과학·IT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지식을 언어 제약 없이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플리토는 세계지식포럼과 연계된 창업 행사 ‘트라이 에브리싱 2025’에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수 대표는 ‘AI발(發)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발표하며 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플리토는 고품질 언어 데이터 기반의 AI 솔루션으로 지식 공유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현장에서 누구나 동등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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