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특례시의회(의장 손태화)가 12일 제14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시가 제출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번 추경은 기정 예산 대비 9.38% 증가한 4조5808억여 원 규모로 확정됐다. 기금운용계획 변경안도 함께 원안 가결됐다.
손태화 의장은 "이번 추경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급한 현안 해결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예산이 제때 집행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의원 발의 조례안과 시 집행부가 제출한 안건 등 25건을 처리했다.
또한 정순욱·서명일·강창석·박선애·진형익·권성현·황점복·김영록·오은옥·이천수 의원이 공동 발의한 건의안 8건과 결의안 2건도 채택됐다.
5분 자유발언에서는 김영록·박선애·김상현·서명일·심영석·오은옥·박승엽·진형익 의원이 지역 현안과 정책 개선을 제안했다.
이들은 "시민 안전과 생활밀착형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교통, 환경,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개선책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공유재산 무상대부 동의안’은 앞서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수정 가결됐다. 이에 따라 전자기술연구원은 시 부지를 10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 원정 진료 이제 멈춰야"…창원시의회, 의과대학 설립 촉구
창원특례시의회(의장 손태화)가 12일 제14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창원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인천·전북·전남·경북 등 ‘의대 없는 지역’에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인구 100만 대도시 창원은 제외되면서 지역민의 실망감이 커진 상황이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권성현 의원(동읍·대산·북면)은 "창원시는 비수도권 100만 이상 도시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곳"이라며 "공공의료 인프라와 의료인력 자립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권 의원은 "매년 23만명의 시민이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고 있다"며 "진료비 외에도 교통·숙박·식비 등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필수·공공의료를 살려내겠다고 약속한 만큼 구호에 그치지 않고 창원 의과대학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창원시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보빈 의원, 텅 빈 야간 공영주차장 요금 80% 인하 추진
창원특례시의회 성보빈 의원(상남·사파동)이 주민 불편 해소와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해 야간 공영주차장 요금을 대폭 인하하는 조례 개정을 이끌어냈다.
성 의원이 발의한 ‘창원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 개정안’은 12일 제14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개정안은 일부 공영주차장이 밤 시간대 텅 비어 있는 상황을 해결하고 동시에 주민들의 주차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조례에 따라 창원시설공단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가운데 △연평균 야간 점유율이 20% 이하인 경우 비사업용 자동차의 월 정기 야간 요금이 기존 5만원에서 1만원으로 인하된다. 또한 500명 이상 단체가 사전계약을 체결할 경우에도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성 의원은 "사파동 주민자치회가 제안한 사업을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제도화한 것"이라며 "이번 개정으로 주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주차 편의를 누리고 동시에 불법 주정차를 줄여 원활한 도로 소통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번 조례 시행 효과를 면밀히 살펴 전체 공영주차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홍표 의원, ‘2025 지방의정대상’ 최우수상 수상
창원특례시의회 전홍표 의원(월영·문화·반월중앙·완월동)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도시 정책 기반 마련에 앞장선 공로로 ‘2025 지방의정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 의원은 13일 법률저널이 주최하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후원하는 ‘2025 지방의정대상’ 입법활동 기초의회 부문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전 의원은 지난 5월 제정한 ‘창원시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지원 조례’로 다회용기 사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며 친환경 정책을 현실화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그는 2019년부터 꾸준히 환경 캠페인·토론회·정책연구를 이어오며 시민 인식 개선과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이러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이 ‘다회용기 활성화’라는 구체적인 정책으로 이어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전홍표 의원은 "이번 수상은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자 한 오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창원시민을 위한 제도와 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