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효석문화제, 방문객 19만 5000명…역대급 '성황'

평창 효석문화제, 방문객 19만 5000명…역대급 '성황'

메밀꽃밭 무료 개방·다채로운 체험으로 관광객 만족도 '대폭 상승'

기사승인 2025-09-15 17:28:41
강원 평창군 효석문화제 행사장에서 관광객들이 체험프로그램 '황금메밀을 찾아라'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평창군)
강원 평창 효석문화제가 올해 19만 5000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지난해(16만 여명)보다 3만 5000여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군은 "메밀꽃밭 무료 개방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관광객 발길을 끌어들였다"고 평가했다.

15일 평창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메밀꽃밭을 무료로 전면 개방해 여행사 단체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흰 꽃물결이 장관을 이룬 메밀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군은 "입장료 부담을 줄인 것이 방문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관람 동선 개편과 주차장 확충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불편했던 교통과 혼잡 문제가 개선되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더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이모(42) 씨는 "입장료가 무료라 부담 없이 왔는데, 꽃밭 규모가 생각보다 훨씬 커서 감탄했다"며 "아이들과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하루가 금방 갔다. 내년에도 꼭 다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주제로 한 포토존, '황금메밀을 찾아라', 스탬프 투어 등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됐다. 샌드아트·어반드로잉 같은 체험부터 향토음식 판매, 지역 농산물 부스까지 마련돼 남녀노소가 즐길 거리가 풍성했다. 온라인 홍보 강화도 관람객 유입을 도왔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관광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올해 축제는 프로그램 다변화와 편의성 개선으로 방문객 만족도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관광 인프라 확충과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3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025효석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봉평을 방문해 심재국 평창군수와 남진삼 평창군의회의장과 함께 축제장을 돌아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창군)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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