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평창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메밀꽃밭을 무료로 전면 개방해 여행사 단체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흰 꽃물결이 장관을 이룬 메밀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군은 "입장료 부담을 줄인 것이 방문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관람 동선 개편과 주차장 확충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불편했던 교통과 혼잡 문제가 개선되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더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이모(42) 씨는 "입장료가 무료라 부담 없이 왔는데, 꽃밭 규모가 생각보다 훨씬 커서 감탄했다"며 "아이들과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하루가 금방 갔다. 내년에도 꼭 다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주제로 한 포토존, '황금메밀을 찾아라', 스탬프 투어 등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됐다. 샌드아트·어반드로잉 같은 체험부터 향토음식 판매, 지역 농산물 부스까지 마련돼 남녀노소가 즐길 거리가 풍성했다. 온라인 홍보 강화도 관람객 유입을 도왔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관광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올해 축제는 프로그램 다변화와 편의성 개선으로 방문객 만족도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관광 인프라 확충과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