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관심에 삼척시, 기적의 도서관 내년 상반기 개관

李 대통령 관심에 삼척시, 기적의 도서관 내년 상반기 개관

공공도서관 부재 논란 해명, 도계·원덕 공립도서관 등 16곳 운영

기사승인 2025-09-15 17:29:28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지역 토론회 타운홀 미팅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삼척시는 시민 숙원 사업인 ‘기적의 도서관’ 건립 추진 상황을 공개하며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공정률은 93%로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시는 시공사 자금난으로 늦어진 공정을 보완해 조속히 시민에게 개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강원 타운홀 미팅에서는 "삼척에는 도서관이 없다"는 현장 발언이 나오며 도서관 부재 문제가 공론화됐다. 대통령이 이에 관심을 드러내자 삼척시는 실제 운영 현황과 추진 상황을 설명하며 해명에 나섰다.

삼척시에 따르면 현재 도계도서관과 원덕도서관 등 2곳의 공립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16곳이 운영되고 있다. 다만 원도심에 규모 있는 공공도서관이 없어 시민들이 체감하는 '문화 공백'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20년부터 남양동 일원에 총 사업비 230억 원을 투입해 기적의 도서관을 조성 중이다.

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456㎡ 규모로 어린이 열람실, 수유실, 북카페 등 주민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꾸며진다. 시 관계자는 “암반 지반과 설계 변경 등으로 공사가 지연됐지만 민선 8기 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반드시 개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시는 정라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시 작은 도서관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매년 삼척교육문화관에 도서구입비를 지원하고, 영·유아 대상 ‘책 꾸러미’ 배부 사업을 이어가는 등 독서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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