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교내 녹색운동장에서 ‘제54회 대동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학생과 지역 주민 1800여명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밴드와 댄스 동아리 공연, 복면가왕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무대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13개 학과가 참여한 체험 부스는 대학 특성과 연계해 ‘나눔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했다.
보건행정학과는 북구보건소와 협력해 절주 캠페인을 벌였고, 방문객들에게 무알콜 칵테일 시음, 알코올 분해능 테스트, 음주 퀴즈 등을 체험하도록 했다.
이영숙 북구보건소장도 직접 참여해 건강한 음주 문화 확산 중요성을 강조했다.
치위생학과는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간호학과는 금연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대학 특성을 살린 건강증진 활동을 이어갔다.
또 학생상담센터와 직업이음센터는 AI 기반 적성검사, 타로 상담, 전문 상담사의 진로·심리 상담 등을 제공해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이틀 동안 약 250여명이 상담 부스를 찾았으며, 특히 지역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보건 특성화 대학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임상병리학과 2학년 서영채(19) 학생은 “보건 전공 관련 체험 부스가 많아서 우리 대학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축제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눔의 의미까지 배울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