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재호)가 마산지역 대형사업 지연으로 누적 6조5000억원의 기회손실과 2만2000여 명의 고용 지연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창원상의는 지난 12일 마산지소에서 ‘마산경제살리기 추진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마산경제 침체 원인과 성장동력 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추진위 분석에 따르면 평성일반산업단지(5년 지연)로 1조5000억원 생산 손실과 고용 지연 1000명, 마산해양신도시 조성(3년 지연)으로 2조2000억원 손실과 고용 지연 1만8000명, 구산해양관광단지(11년 지연)로 2조8000억원 손실과 고용 지연 3000명 등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강종학 진북산단입주기업체협의회 회장은 "미완공 대형사업들이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받아야 한다"며 "확실한 성장동력을 위해 ‘마산국가산업단지’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도 5호선 ‘마산–거제’ 해상구간의 경우 거가대교 통행 보전조항 탓에 15년간 지연돼 2040년 완공이 예상된다.
최원기 경남로봇재단 원장은 "여수–남해–통영–거제–마산~부산으로 이어지는 교통 인프라가 조속히 연결돼야 관광 활성화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 롯데백화점 마산점 매각 지연(220억원 손실, 고용 지연 200명) △해양신도시 내 임시 캠핑장 활용 △국제영화제 개최 △생활상권 살리기 사업 △봉암·중리공단 고도화 △카지노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대안도 제시됐다.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은 "마산의 대형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돼 그동안의 손실을 만회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진정한 성장동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