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이 지난 12일 도내 대학생 30여 명과 지역 첨단 중소기업과 글로벌 대기업을 차례로 탐방하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정주를 도모했다.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은 이날 오전 의령군에 위치한 훌루테크를 방문했다. 자동차 부품인 유압 제품을 생산하는 훌루테크는 임직원 300명에 연매출 1천억원을 기록하는 중견회사로 성장했다. 학생들은 주요 생산 공정을 둘러본 뒤 인사담당자와 질의응답 시간을 열고 취업에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훌루테크가 원하는 인재상을 전해 듣고 맞춤형 취업 전략을 수립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오후에는 창원 귀산동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본사 1층 전시실에서 기업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쇠 강판을 주조하는 공정, 세계에서 5번째로 국내에서 상용화된 가스터빈 조립 공정, 원자로 제조 공정을 차례로 탐방하고 해당 기업에 대한 취업 호감도를 끌어 올렸다.
인사담당자는 내년도 인재 채용 계획을 발표했으며 창원 사업장 내 3000여 명의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사내 복지 등을 설명하며 구직자에게 채용 관련 잇점으로 작용하는 노하우를 전했다.
한 참가자는 "이번 탐방을 통해 진로에 대한 확신이 들었고, 채용 담당자와의 대화에서 취업 준비 당시에 부족한 점을 알게 되어 큰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실제 직무 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취업 준비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재호 경남투자경제진흥원장은 "이번 기업탐방은 지역 청년들이 우수기업의 현장을 체험하며 취업 자신감을 얻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도내 기업 탐방을 통해 청년 취업 활성화와 지역 정착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RI 김남균 원장, 저출생 극복 릴레이 캠페인 동참
한국전기연구원(KERI) 김남균 원장이 창원특례시 '저출생 극복 행복공동체 릴레이 캠페인'에 연구계 첫 주자로 동참했다.
저출생 극복 캠페인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고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릴레이로 진행된다. 지역 산·학·연은 물론 종교계와 시민단체까지 함께하는 연대 운동이다.
KERI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를 뿌리내려 저출생 극복에 힘을 보탠다. △2022년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 획득 △2023년 교육부 '공공부문 인적자원 개발(Best HRD) 최우수기관' 선정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여가친화인증' 획득 등 우수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메시지를 대내외로 전파하고, 과학문화 확산 등 지역 사회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김남균 KERI 원장은 "대외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첨단 전기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세대의 희망을 지키고 내부적으로는 가족 친화적 문화로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만기 창원특례시 인구정책담당관은 "연구기관의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은 단순히 과학적 성과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 인구 유입과 지역 발전에도 기여한다"며 "지역 사회가 함께 힘을 모으고 지속 가능한 가족 공동체를 만들어갈 때, 아이 키우기 좋은 창원이 현실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경남지방병무청 22·23일 재학생 사회복무요원 모집
경남지방병무청(청장 김종원)은 오는 22~23일 재학생입영연기자를 대상으로 사회복무요원 재학생입영원 수시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
사회복무요원 대기 자원이 부족한 경상남도 내 13개 시·군에 주소를 둔 재학생입영기자는 병무청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창원시, 김해시, 거제시, 사천시, 거창군을 제외한 13개 시군이 대기 자원 부족 지자체에 해당한다.
경남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완수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21개월간 사회서비스 업무 및 행정업무 등을 펼치면서 보람을 느끼는 병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