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기준 강원자치도 총인구는 150만 9670명으로, 전년동월 152만 1066명보다 1만 1396명 감소했다.
올해 1월 151만 5822명과 비교해도 6152명이 줄었다. 단순 계산으로 매달 약 1000명씩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이 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도내 인구는 지난 2007년 151만5800명에서 2011년 154만9780명, 2012년 155만1531명, 2013년 155만5837명으로 7년 연속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12년 만에 4만5000명 이상 감소했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인구의 비중도 3.0%로 3.3%에서 0.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인구가 증가한 곳은 원주 단 한 곳뿐으로 이중 12개 지역이 인구감소지역 및 관심지역으로 지정됐다.
또 한국고용정보원 2024년3월 분석기준 소멸위험지수 0.2~0.5인 지역도 11곳에 이르고 있다.
특히 양구(2만 472명)와 화천(2만 2550명), 고성(2만 6812명), 양양(2만 7322명) 등 4개 군은 지자체 인구수의 '마지노선'인 2만명 붕괴위기에 빠져 '기능적 소멸'에 직면할 가능성에 놓였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할 경우 도내 소멸위험은 더 높은 모습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방자치법에는 인구 2만명을 '시군구'보다 작은 행정구역인 '읍'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