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진안군이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하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전국 인구감소 지역 6개 군을 선정해 내년부터 2년간 1인당 월 15만원(연 18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정책으로 추진된다.
농어촌기본소득이 모든 진안군민(8월 기준 2만 4198명)에게 지급되면 435억원이 지역에 풀리게 되고, 소비 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진안군은 농어촌기본소득 사업 유치를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농어촌기본소득 TF팀’을 신설, 주민 서명운동과 함께 사회단체 협력해 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유치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진안군이장단연합회, 진안군주민자치협의회, 진안군애향본부, 대한노인회 진안군지회 등 사회단체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시범사업 유치에 힘을 모았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군은 전북과 충청지역에 청정한 물 공급을 위해 용담댐 건설이라는 큰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는 이러한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자,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진안군에 단비가 되어줄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