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통합대-거점대-의대 신설’ 전남도 역할 필요

‘전남 통합대-거점대-의대 신설’ 전남도 역할 필요

신민호 의원, 의대 개교 앞당기고 통합대 명칭 공모 추석 전 이뤄져야

기사승인 2025-09-17 10:12:12
신민호(순천6, 민주) 의원은 16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이같이 주문하고, 의대를 유치할 통합대학 명칭도 조기 확정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전남도의회
순천대·목포대 통합대를 통해 ‘예비 거점 국립대’로 나아가고, 최근 교육부가 내놓은 전남 의대 2030년 개교 방침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전남도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민호(순천6, 민주) 의원은 16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이같이 주문하고, 의대를 유치할 통합대학 명칭도 조기 확정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신민호 의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국정과제는 전남에게 절호의 기회라며, 전남 통합대(순천대·목포대)를 ‘+1 예비 거점’으로 포함해 ‘9+1’ 체제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순천대(2023년)와 목포대(2024년)가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데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통합을 공동 신청했다는 점에서 예비 거점대학 지정의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두 대학을 합치면 정원이 1만2626명으로, 현재 국립거점대 9곳 중 강원대(1만2523명), 충북대(1만1601명), 제주대(8836명)보다 많은 숫자”라며, 전남도가 나서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편입되도록 정부에 공동 건의와 설득 작업을 함께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 전남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추진과 관련, 예산이 '나눠먹기식(포크배럴)'으로 분산되는 점을 지적하며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청년 정주와 산업 혁신의 앵커 프로젝트를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대학-기업-연구기관-지역산업의 강점을 고려한 집중 투자 로드맵을 수립하고,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대학 혁신 투자 항목과 성과 지표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최우선 과제로 예비인증 등 절차를 압축하면 개교 일정을 충분히 앞당길 수 있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불가능하다’는 체념이 아니라, 전남도가 얼마나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앞당길 대안을 마련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 "통합대학 명칭 공모를 추석 전에 마무리해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붐업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문하며, 필요시 특별법 등 입법 보완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도지사는 2027학년도 의과대학 설립을 목표로 내년 2~3월에는 ‘전남통합 국립대학교’에 정원 배정을 꼭 해 달라 강력히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추석 전 교명공모 요구에 대해선 양 대학이 논의하고 있는 만큼 자율 절차를 존중해야한다면서도, 도의회의 뜻을 대학과 중앙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