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대학의 비전과 가치를 함축하면서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 대학으로서의 위상이 반영된 이름을 찾기 위해 추진되는 공모는 양 대학 구성원(교직원, 학생)은 물론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10월 10일까지 17일간 진행한다.
응모는 대학 구성원의 경우 ‘대학 자체 모바일 플랫폼 시스템’을 통해, 일반 국민은 양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를 참고해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양 대학은 외부 전문가 컨설팅을 병행해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며, 제안된 다수의 교명에 대해 양 대학 ‘교명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1차 후보군(10개 이내)을 추린 뒤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후보군(4개)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양 대학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를 통해 최종 1, 2순위 교명안을 결정하고, 이를 교육부에 제출해 통합대학 교명 최종 확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교육부 통합심의 과정에서 최종 교명은 변경될 수 있다.
양 대학은 지난해 11월 15일 통합 추진을 공식 합의하고 같은 해 12월말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했다.
올해는 대학특성화 및 거버넌스체계 등 주요 사항을 보완한 수정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그에 앞서 통합대학의 새로운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교명을 조속히 선정하기로 협의했다.
국립순천대학교 이병운 총장과 국립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은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최종 통합승인까지 양 대학이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민호(순천6, 민주) 의원은 16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의대를 유치할 통합대학 명칭을 추석 전까지 조기 확정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또 "통합대학 명칭 공모를 추석 전에 마무리해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붐업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문하며, 필요시 특별법 등 입법 보완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의 전남 국립의대 2030년 계획에 대해서도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최우선 과제로 예비인증 등 절차를 압축하면 개교 일정을 충분히 앞당길 수 있다”며, 전남도의 주도적 대응과 대안 마련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국정과제에 대해 전남 통합대(순천대·목포대)를 ‘+1 예비 거점’으로 포함해 ‘9+1’ 체제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